CINEMA IN CENTR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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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IN CENTRAL PARK

랄프 로렌, 베데스다 테라스(BETHESDA TERRACE)를 이미지 메이킹의 반세기를 돌아보는 눈부신 쇼케이스로 바꾸다by PAUL L. UNDERWOOD
 

랄프 로렌은 반세기 동안 영국의 세련된 전원 주택부터 대초원 지대와 미국 서부의 아이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고향인 뉴욕만큼 창의적인 영감을 유지하고 풍성하게 만들었던 장소는 없었다.

랄프 로렌이 9월 7일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50주년 기념 쇼, 50 Years of Reflection과 함께 진행된 특별 체험 이벤트를 통해 뉴욕의 심장부에서 아이코닉 디자인의 반세기 역사를 기념하기로 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다. 뉴욕의 모습에 걸맞게 그는 과거에 대한 동경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혼합하여 이번 쇼를 구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의 역동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제작 스타일부터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의 50년 전 명작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프랑스 한 동굴 벽에 아티스트의 작품을 투사하여 선사시대 동굴 페인팅을 떠올리게 했던 최근의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어,준비 기간만 수개월이 걸렸다. 또한 랄프 로렌과 팀은 구조물을 설치하고 쇼를 진행하기 위해 여러 장소를 물색했고 결국 고향과 가까운 센트럴 파크의 상징적인 베데스다 테라스로 정했다.

50th Anniversary
Central Park served as the setting for 50 Years of Reflection—an immersive digital installation of LED sculptures and holographic projections celebrating Ralph Lauren’s 50th Anniversary Collection

컨셉트와 장소를 정한 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사운드 디자이너, 조명 디자이너, 프로덕션 아티스트 등 팀을 꾸려, 미래를 지향하는 동시에 과거를 되돌아보는 실감나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센트럴 파크의 명소인 베데스다 테라스에서 기둥식 LED 조각과 홀로그래픽 프로젝션을 통해 랄프 로렌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은 미니 영화를 포함한 자세한 브랜드 스토리가 소개되었다. (이 행사는 1980년대에 시작한 대대적인 베데스다 테라스 개보수를 포함하여 수십 년 동안 공원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선 센트럴 파크 관리위원회를 돕는 행사이기도 했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동굴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미러 박스를 사용하여 테라스의 자연스러운 개방감을 최대한 활용했다. 두 개의 T자형 공간이 게스트를 영화 같은 랄프 로렌의 세계로 데려다 주었다. 과거 광고 캠페인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디스플레이 되고 각 회랑 끝에 있는 두 개의 홀로그래픽 프로젝션에는 랄프 로렌이 내레이션한 비디오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벽면마다 "America" 등의 각각의 폭넓은 주제가 표현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랄프 로렌 가족의 개인 영상이었을 것이다. 랄프 로렌과 리키(Ricky)가 콜로라도 Double RL Ranch에서 말을 타고 숨막히게 아름다운 전경을 달리는 장면뿐만 아니라, 영화 수색자(The Searchers)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존 웨인(John Wayne)처럼 농장 저택 문에 비춰진 랄프 로렌의 실루엣을 포착한 장면도 있었다. 또 다른 비디오에서는 랄프 로렌이 사랑하는 화이트컬러의 1976 Jeep CJ-5를 몰고 이스트 햄튼 해변을 달린다. 얼마 후에는 딸 딜런(Dylan)과 모래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도 보인다.

50th Anniversary
Models in iconic looks from past runway shows were displayed on mirrored monolithic installations

 

미러 박스 주위의 기둥에는 2001년처럼 과거 쇼의 영상들이 디스플레이 되었다. 우리에게 여전히 익숙한 린다(Linda), 나오미(Naomi) 등의 모델이 처음 데뷔한 모습으로 지금 입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이코닉 룩을 착용하고 런웨이를 걸었다. 최첨단 프레젠테이션 덕분에 지난 날의 쇼가 게스트들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그날 밤 게스트 눈앞에 펼쳐진 것은 예전의 쇼만은 아니다. 저녁에는 새로운 컬렉션의 쇼가 진행되었는데 처음으로 퍼플 라벨, 컬렉션, Double RL, 키즈는 물론 최신 폴로 아이템까지 최초로 랄프 로렌의 세계를 대표하는 디자인이 한 장소에 모였다.이는 변함없이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한 남자의 당찬 포부를 확인하는 놀라운 자리였다.

폴 언더우드(PAUL L. UNDERWOOD)는 RalphLauren.com의 전이그제큐티브 에디터이며,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텍사스 주 오스틴(Austin)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 사진 제공: 랄프 로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