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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스타일과 최첨단 기술이 만난 새로운 Polo 11 재킷
 

Lift Off

1997년 10월, 새로운 탐사선인 카시니-하위헌스(Cassini-Huygens)호가 20년 탐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케이프 커내버럴(Cape Canaveral)에서 토성을 향해 발사되었다. 그 해 10월 큰 이슈였던 두 가지 일 중 하나였다. 다른 하나는 랄프 로렌이 디자인한 화이트 다운필 윈터 재킷의 출시로, 20세기 후반에 스페이스 미션 수행을 위해 착용한 여압복에서 영감을 받았다.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던 90년대 랄프 로렌 디자인의 특징인 볼드한 그래픽 스타일에 레드와 블루 포인트 및 Polo Jeans 로고를 더하여,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탁월한 보온성까지 자랑하는 아이템이었다. 이 제품은 빠르게 품절되었고, 당시 수집가들의 수집 대상이 되는 아이템 중 하나였다. 최근에는 빈티지 버전이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와 드레이크(Drake) 등 유명 인사들의 주목을 받으며 세컨더리 마켓에서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금액에 판매되고 있다.

2019년을 맞아 랄프 로렌은 오리지널의 디자인에 핵심적인 요소를 업그레이드하여, 전설적인 스타일의 정신을 그대로 나타내는 Polo 11을 선보였다.

오리지널 오버사이즈 컷에 충실하지만, 약간 유선형으로 디자인하여 개선된 실루엣을 선보인다. 바디 패브릭은 오리지널과 동일한 타입의 발수성 코팅 립스탑(ripstop)을 사용하며, 랄프 로렌을 위해 특수 제작된 한층 촘촘해진 마이크로-위브(micro-weave)를 더했다. 또한 왼쪽 슬리브와 바디에 사용한 투명한 지퍼는 슬리브가 아닌 재킷의 헴에서 열리므로 재킷을 더욱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다. 중앙의 핸드 워머 포켓은 브러싱 처리된 트리콧 패브릭을 안감으로 동일하게 사용했으며, 내부 칼라 부분도 오리지널에 사용된 부드러운 플리스 패브릭을 그대로 사용했다. 커스텀 풀 탭은 오리지널 디자인에 "Polo Ralph Lauren" 텍스트로 업데이트 되었으며, 슬리브와 후드의 레드 웨빙 테이프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되 염색 견뢰도가 뛰어난 현대적인 염색 공법을 적용하여 오랫동안 밝은 색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눈에 보이는 곳이 아닌, 입었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곳에 있다. 오리지널의 흰색 내부 부분을 열을 분산 시키는 실버 라이닝으로 교체하고, 슬림형 모피 배터리(Mophie battery)로 전력이 공급되며, 블루투스로 연결된 모바일 앱을 통해 온 열량을 조절할 수 있는 히팅 시스템을 선보인 것이다. 이 구조는 2016년 올림픽 게임을 위해 랄프 로렌이 처음 개발한 워밍 아우터 웨어(warming outerwear) 기술을 발전시킨 것으로, 최첨단 열전도성 탄소 및 실버 잉크를 사용한다.

평창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착용한 재킷과 마찬가지로 이 재킷도 여러 혁신적인 미국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제조업에서 유명한 뒤퐁(DuPont)에서 이제껏 발열 의류를 위해 시도된 기술인 무겁고 뻣뻣한 와이어 대신 전도성 잉크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으며, 매사추세츠와 펜실베이니아의 소규모 독립 제조사에서 고정밀 스크린 프린팅 및 본딩 공정 과정을 맡았다.

Polo 11은 기존과 동일한 기술에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 그리고 세련된 네이비 및 실버 색상을 더하여 새로운 Polo Glacier 재킷과 함께 출시된다. 높은 퀄리티의 하이필 다운 충전 자체적으로도 강력한 보온 효과를 제공하지만, 최첨단 히팅 기술을 추가하여 어떤 겨울 날씨에도 보온성이 유지되는 재킷을 선보인다. 일상에서도, 저 멀리 우주에서도.

앤드류 크레이그(Andrew Craig)는 랄프 로렌 남성복 라인 콘셉트 에디터다.

  • © Ralph Lauren Corporation